아이패드 1분기 글로벌 473만대 판매…점유율 74%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애플의 아이패드가 1분기 태블릿PC시장에서 74%를 점유하며 전세계 PC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28일(현지시간) 1분기 태블릿PC가 모두 640만대 팔렸으며 이중 아이패드의 점유율이 74%(약473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팀 쿨링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2와 경쟁사들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태블릿PC가 올해 PC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아이패드의 '후광효과'(halo effect)에 힘입어 애플은 전 세계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널리스는 이어 올해 1분기 전세계 PC시장이 지난해 동기 대비 7% 성장했으며, 애플의 아이패드가 주도하는 태블릿PC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블릿PC를 일반PC시장에 포함시켜 각종 통계를 산출하고 있는 캐널리스는 올해 1분기 전세계적으로 총 8861만대의 PC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태블릿PC 성장세가 이번 PC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아이패드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시장에서 휴렛패커드(HP)와 에이서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는 델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캐널리스는 그러나 애플의 PC 판매는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무려 187.9%나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1분기 판매는 크리스마스시즌이 포함된 지난해 4분기의 매출과 3월말 아이패드2 출시계획 발표에 따른 대기수요 발생 등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이 31% 하락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수요에 맞춰 아이패드2 생산이 제때 이뤄진다면 다시 3위 자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캐널리스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