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2분기 이후에도 매출 성장은 지속되지만 마진 낮은 사업비중 확대와 연구개바(R&D) 비용 급증으로 연간 수익예상을 기존 전망보다 낮췄다"고 분석했다.

LG생명과학의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진 낮은 건강식품 등의 매출 비중 증대로 전년동기대비 57.9% 감소해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마진 낮은 건강식품, 진단제품, 필러제품 등 비의약품부문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환율 하락으로 원가구조가 악화되는데다, R&D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장기 성장 전망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R&D 파이프라인 중 서방형인성장호르몬 성인용 제품은 올해 말에 미국 FDA에서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차세대 당뇨병치료제(DPP-IV)의 국내 및 임상3상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