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고점 매도물량에 반등폭을 제한당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073.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과 개입 경계감 등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1070원대 중반에서는 고점 매도를 노린 달러매도세에 상단을 제한당하는 모습이다.

오전 중 환율은 1075.3원까지 몸을 높였다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에 바로 상승폭을 반납, 1072~1073원 수준으로 밀려났다.

위·아래 어느 쪽도 수월하지 않은 상황에서 10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기보다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약 0.9% 내린 2187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74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1엔 오른 81.60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48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5.32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