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위 에너지 기업인 프랑스의 토탈이 미국 2위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선파워를 인수한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토탈이 선파워를 13억8000만달러(1조4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토탈은 선파워 주식 1주당 23.25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탈이 제시한 가격은 지난 27일 종가 대비 49%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토탈이 인수하게 될 선파워의 총 지분은 60%로,토탈은 선파워의 기업 가치를 23억달러로 산정했다.

정유사업을 주로 해 온 토탈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의 에너지 대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수를 위해 미국 기업을 물색해왔다. 프랑스의 원전 대기업인 아레바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내 태양열 발전장비 제조업체인 오스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토탈의 선파워 인수는 선테크,트리나 등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