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8일까지 금융회사와 신흥기업을 제외한 일본 상장사 544개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기간 중 상장사의 대지진 관련 손실액은 1조엔(13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기업들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2009년 3분기(7~9월)부터 신흥국 수출의 호조로 이익 규모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1분기 이익은 6분기 만에 줄어들었다. 전자회사인 세이코앱슨이나 ANA항공 등은 1분기 중 적자로 전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분기(4~6월)에도 이익 감소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만 7만명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