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가수 김용준이 공식 사과했다.

김용준은 29일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나머지 잠깐의 어리석은 행동을 취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운전을 미숙하게 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두 번 다시 이런 일로 실망 시켜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김용준은 지난 1월8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오던 소렌토 승용차의 좌측 앞 범퍼 부분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소렌토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은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수리비는 39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은 사고 발생 당일 경찰서에 전화해 뺑소니 사고가 접수됐는지 확인 했다. 경찰이 "당신이 범인이지"라고 묻자 당황한 나머지 순순히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한 김용준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날 심리는 모두 끝났으며,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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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