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최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브라질공항공사와 항행안전장비 및 공항운영기술 공유를 위한 기술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에 따라 두 기관은 양국 공항의 운영 및 확장, 현대화 촉진을 위한 기술협력체계 마련에 협력하게 된다.

지난해 브라질공항공사가 운영하는 67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수는 1억5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 피스게임(Peace Game) 개최를 시작으로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 등으로 항공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브라질공항공사는 13개 도시,16개 공항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브라질공항공사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 지난해 G20 등의 행사를 치른 한국공항공사로부터 공항운영, 보안검색, 항행안전시설 장비 현대화 등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필리핀 막탄 세부공항 시설개선 타당성조사와 콜롬비아 6개 공항운영 컨설팅 등 최근들어 해외 공항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공항공사가 그동안 축적한 공항운영 및 항행안전장비 기술 노하우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며 “향후 해외사업 수주를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