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가격이 떨어졌다.

1일 한국소비자원의 '4월 4주 가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필품 101개 품목 중 지난주 가격이 인하된 품목은 54개(53.5%), 인상된 품목은 41개(40.6%)로 조사됐다. 가격 인하율도 인상률보다 높았다.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품목은 배추, 무 등 농산물이다. 특히 배추의 경우 전주보다 무려 16.3% 내렸다.

이는 기온이 오르며 농산물의 출하지역이 확산되고 공급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빙과류(-5.5%), 무(-5.3%), 세면용비누(-5.2%)의 인하폭이 높았다.

반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크래커로 전주보다 3.2%나 뛰었다. 일부 대형할인점에서 할인 판매하던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세부 상품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의 '두보레 장미비누'가 -19%로 인하폭이 가장 컸고 하림의 '참진 토종닭'이 13%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할인점이 가격을 할인하거나 할인행사를 종료함에 따라 가격이 변동했다"며 "4월 4주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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