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00만 관중 시대] 롯데자이언츠, '야구수도 부산'…사직으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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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ㆍ수유실 등 고객편의 시설 뛰어나
다른구단에선 볼수 없는 야구 박물관도 자랑거리
올해도 '재미있는 야구', 2009년 최다 관중 기록돌파
다른구단에선 볼수 없는 야구 박물관도 자랑거리
올해도 '재미있는 야구', 2009년 최다 관중 기록돌파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시작한 원년 창단 멤버다. 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 네 번 진출해 두 번 우승(1984년,1992년)한 명문구단이자,한 시즌 프로야구 역대 최다 홈 관중(2009년 · 138만18명) 기록을 갖고 있는 인기 구단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또 다른 별명은 '국내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구단'이다. 미국 포브스지는 2년 연속 한국 프로스포츠단 중 최고의 가치를 지닌 구단으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가치를 1279억원으로 평가했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는 2008년 시즌에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지역경제에 미친 경제적 파급 효과가 1579억원에 이르며,고용 유발 효과도 749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롯데가 최고 인기 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열성적인 부산팬'들이 있었다. 부산 사람들의 '롯데 사랑'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소개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주황색 봉지와 신문지를 들고 '부산갈매기'를 연호하는 롯데팬들의 모습은 이제 한국 프로야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며 "이들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단순한 프로야구단을 넘어 야구를 통해 '문화 콘텐츠'까지 창출하는 존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올해 목표는 우승.올해 캐치 프레이즈를 '팬들의 사랑과 함께한 30년,2011년 정상으로!'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양승호 감독은 외부 수혈을 통해 마운드를 한층 강화시켰고,공격력도 한 단계 높였다. 올초 사이판과 일본 가고시마에서 실시한 52일 동안의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의 또 다른 목표는 2009년 자신이 세운 최다 관중 기록을 깨는 것.롯데가 '재미있는 야구'에 신경을 쓰는 이유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와 함께 쾌적한 관람 여건을 구축하고,각종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롯데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수용인원 2만8500명)에는 어린이 놀이터 수유실 등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뿐 아니라 다른 구단에서는 볼 수 없는 '야구 박물관'도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 및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착한 구단'이란 이미지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구단 관계자는 "올 1월 유니세프와 공식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프로스포츠구단이 유니세프를 공식 후원하기는 롯데가 세계 네 번째이자 아시아지역 최초"라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