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가수 서태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열흘만에 취하한 연기자 이지아가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심경을 밝혔다.

이지아는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으며 너무 많은 추측들이 있어 입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했다. 그 길이 자신을 상처 내고, 고통 받게 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며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던 고통은 자유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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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아, 소취하…여전히 남는 의문점


이혼에 관해 "2006년 제대로 된 논의 조차 해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마무리 했던 이유는 어서 빨리 모든 상처를 잊을 수 있기만을 바랐기 때문이다. 그것이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더 이상 둘만의 논쟁이 아니게 되었다.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게 될 앞으로의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고 소취하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