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적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전문브랜드인 보스(Bose)의 창업자인 아마르 보스(81)가 모교인 매사추세츠공대(MIT)에 회사 지분 대부분을 기부했다고 CNN머니 등 미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MIT는 보스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음향기기 전문업체 보스의 지분 대부분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기부된 주식의 정확한 규모나 가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MIT는 이 주식을 양도할 수 없으며,의결권이 없어 경영에 참여할 수 없지만 매년 현금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의 대변인은 회사가 기업공개를 하지 않을 예정이며 예전처럼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MIT 공대의 수전 호크필드 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스가 이번 일로 주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MIT 교육에 대한 보스의 깊은 믿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스는 MIT에서 전자공학과 학사에 이어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1년부터 2001년까지 전자공학과 학부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1964년 음향기기업체 보스를 설립한 이후에도 대학 교수직을 유지해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