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쿠바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1일 노동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최근 공산당대회에서 당 제1서기에 오른 라울 카스트는 쿠바 제2도시이자 혁명의 성지로 알려진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그러나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울 카스트로는 이에 앞서 쿠바노동자연맹(CTC),외국인 노동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절 행사를 주재했다.로이터는 “쿠바가 1일 노동절 행사를 기점으로 사유재산제 확대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경제개혁 조치를 가시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형인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권력을 승계받은 라울은 지난달 열린 당대회에서 300여개의 경제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하바나에서 열린 노동절 시가행진에 앞서 연설에 나선 공산당의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는 “이번 퍼레이드는 경제 사회혁명을 위한 에너지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