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지도-2차전지②-2]IT의 삼성SDI vs 전기차의 LG화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SDI와 LG화학은 국내 증시의 2차전지 양대 산맥이다. 2010년 기준 소형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20%와 15%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LG화학은 최근 완성차업체들과 잇따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1위의 전기차용 2차전지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도 두 업체의 2차전지 부문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요약하자면 IT의 삼성SDI와 전기차의 LG화학이다.
◆삼성SDI, 2분기 강한 이익 모멘텀 기대
2000년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삼성SDI는 이번 분기에 강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2차전지의 업황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3월에 이미 2차전지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 수준에 이르렀고 제품가격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소니의 생산차질 영향으로 노트북용 원형전지의 수급 개선이 이어져 2분기 출하량은 1분기보다 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이 1분기 470만대에서 2분기 1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삼성SDI의 비중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세계 2차전지 수요는 전분기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SDI의 출하량은 18%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진사태 이후 안정적 공급능력을 확보한 삼성SDI로의 주문 집중과 스마트기기 수요 급증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90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SDI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9048원으로 지난달 29일 종가(19만1500원)보다 19.60%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
◆LG화학, 전기차 매출 본격 확대
글로벌 2차전지 업체 중 유일한 화학전문업체인 LG화학은 르노 GM 포드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동차용 배터리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353억원 중 2차전지가 속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127억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의 높은 성장성은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GM 볼트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르노 트위지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작년까지 전무한 것이나 다름없었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이 올해는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유가 강세로 전기차의 경제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내년 1조원 이상을 기록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삼성SDI는 중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LG화학은 최근 완성차업체들과 잇따라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1위의 전기차용 2차전지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도 두 업체의 2차전지 부문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요약하자면 IT의 삼성SDI와 전기차의 LG화학이다.
◆삼성SDI, 2분기 강한 이익 모멘텀 기대
2000년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삼성SDI는 이번 분기에 강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 2차전지의 업황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3월에 이미 2차전지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 수준에 이르렀고 제품가격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 소니의 생산차질 영향으로 노트북용 원형전지의 수급 개선이 이어져 2분기 출하량은 1분기보다 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이 1분기 470만대에서 2분기 11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삼성SDI의 비중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세계 2차전지 수요는 전분기보다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SDI의 출하량은 18%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지진사태 이후 안정적 공급능력을 확보한 삼성SDI로의 주문 집중과 스마트기기 수요 급증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90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SDI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9048원으로 지난달 29일 종가(19만1500원)보다 19.60%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
◆LG화학, 전기차 매출 본격 확대
글로벌 2차전지 업체 중 유일한 화학전문업체인 LG화학은 르노 GM 포드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들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동차용 배터리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353억원 중 2차전지가 속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1127억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전기차용 2차전지 사업의 높은 성장성은 LG화학의 주가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확보한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GM 볼트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르노 트위지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작년까지 전무한 것이나 다름없었던 자동차용 2차전지 매출액이 올해는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양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유가 강세로 전기차의 경제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내년 1조원 이상을 기록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