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기아차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남경문 연구원은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기아차의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별도 K-IFRS 1분기 영업이익률은 8%, K-GAAP(한국회계기준) 영업이익률은 7.8%로 추정된다"며 "모닝의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이익 믹스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플랫폼 통합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특히 순이익의 경우 현대위아 지분매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서프라이즈였다"며 "기존 K-GAAP 순이익이 현대위아 지분매각을 빼고 1조~1조1000억원 수준에 달한것 같다"고 했다.

그는 "K5가 미국 공장에서 오는 9월 생산 예정이어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 공장에선 이미 K5가 생산되고 있고, 2분기 안에 K2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해외 판매법인의 판매량 증가로 인한 손익 개선효과가 2분기 이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