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공시 기준 한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그리고 일본 주식 펀드는 상승했으나,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일본 주식 펀드는 1.28% 수익률로 개별 지역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제영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인한 경기침체가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하반기부터는 지진 재건 지출과 생산 반등 등으로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펀드 성과를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북미 주식 펀드와 유럽 주식 펀드는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각각 1.23%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주식 펀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하며 수익률이 2.41% 떨어졌다.

브라질 주식 펀드와 인도 주식 펀드도 각각 -1.26%, -1.13%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 펀드 중에서는 다국적 소비재기업들 실적 개선으로 소비재섹터펀드만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1.75%의 성과를 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도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 등 천연자원 약세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수익률이 0.27%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9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