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STX엔진에 대해 사업구성 다변화와 디젤발전 설비부문의 확대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STX엔진 매출구성은 선박엔진부문 비중이 점차 감소 중"이라며 "디젤발전설비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사업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X그룹은 앞서 이라크 전력부(Ministry of Electricity)와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을 위한 3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재까지 7억달러에 1GW 디젤발전설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약 27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이라크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설비를 공급하고 앞으로도 추가적인 수주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선박엔진 분야에서도 STX엔진의 4ST엔진은 선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사용되고 있다"며 "해양·특수선 부문 성장은 4ST엔진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1조4000억원(1분기말 수주잔고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수주잔고와 시가총액 간에 괴리가 발생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