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감안해 올 하반기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용현 연구원은 "증권사별 시장 전망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GDP 성장률의 모멘텀(동력)을 전년 대비로 볼 것인지 전분기 대비로 볼 것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년 대비 기준으로 보면 모멘텀이 '상저하고'이며 전분기로 보면 '상고하저'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역사적으로 코스피지수와의 상관관계는 전분기 대비보다 전년 대비로 봤을 때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에 근거해 볼 때 올해의 강세장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기존 전망이 건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2분기 중 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장기 투자전략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