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장수 재벌 신격호 롯데 회장의 '청춘 패션'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90)이 지난 1일 고향인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를 찾아 41년째 마을 잔치를 열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옛 둔기 마을이 1970년 대암댐 건설로 수몰되고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지자 신 회장은 1971년 '둔기회'를 만들어 해마다 마을 잔치를 열고 있다.

이날 마을 잔치에 참가한 신격호 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신 회장은 파스텔 계열의 캐주얼 자켓을 입고 등장해 젊은 패션 감각을 뽐냈다. 신 회장이 입은 자켓은 골프웨어 '울시' 제품이다. 원래 레저용이지만 평상복으로 입어도 무난한 스타일이다.

신 회장이 입은 자켓은 밝은 파스텔 컬러로 화창한 봄날씨와 잘 어울렸다. 신 회장은 자켓과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모자로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했다.

신 회장은 주민 1500여명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고 노래를 부르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마을잔치에는 장남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장녀인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친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쓰식품 회장,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옛 롯데우유)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출장 중인 차남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은 불참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