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가 환율 하락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보다 1700원(2.60%) 오른 6만72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89%의 오름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달러수익보다 달러비용이 많은 항공사에 비용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직접적인 수혜가 되고, 내국인 출국수요를 증가시켜주는 효과까지 나타나게 해준다"고 전했다.

2003년 1분기~2010년 4분기까지 분기말 환율이 분기초에 비해 하락한 경우가 18번 있었는데, 이 기간 중 항공사의 주가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돈 경우는 12회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또 지난 3월1일~4월30일까지의 항공여객수요를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수요의 증감율은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증가세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