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가정에 통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KT는 2일 유선통신과 이동통신 상품을 함께 사용하는 집의 가계 통신비를 아껴주는 결합상품 '뭉치면올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이나 유선전화 등 KT의 유선상품을 사용하고, KT의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이 많은 집에 더욱 큰 할인 혜택을 주는 유무선 결합상품이다.

기존의 유무선 결합상품은 가족이 많이 뭉칠수록 할인 총액이 커지거나 일정 비율로 할인되는 방식이었다.

이에 비해 뭉치면올레는 결합하는 유선과 이동전화 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고 결합하는 가족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점점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KT 인터넷을 쓰는 집이 뭉치면올레를 신청하면 일단 인터넷 요금이 매월 7000원씩 할인된다.

여기에 신규가입 또는 기기를 변경한 지 90일 이내인 스마트폰이 뭉치는 경우, 결합 스마트폰이 1대면 월 8000원, 2대면 월 9000원, 3대면 월 1만원, 4대면 월 1만1000원, 5대면 월 1만2000원이 각 회선당 할인된다.

가족의 휴대전화가 일반 휴대전화이거나 가입한 지 90일이 지난 스마트폰이면 회선당 1000∼5000원이 요금에서 차감된다.

KT 집전화 가입 가구도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동전화 회선별로 월 4000∼6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뭉치면올레 상품은 스마트폰 통신비를 걱정하는 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