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8년 연속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과 함께 4년제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1473명을 대상으로 고용 브랜드 선호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6.7%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뿐만 아니라 고용브랜드의 환경보호 부문을 제외한 구성 항목 전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고용브랜드는 ▲기업문화 ▲경영방침 ▲기업 이미지 ▲근무환경 ▲국가경제 발전 기여도 ▲향후 성장세 ▲경력개발의 기회 항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보호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15.5%로 1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성별과 전공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18.7%) 다음으로 포스코(8.1%), 한국전력공사(4.9%), SK텔레콤(3.5%), 교보생명보험(3.2%), 기아자동차(3.1%), 삼성물산과 신세계(2.8%) 등이 뒤를 이었다.

여학생의 경우 삼성전자(14.8%)에 이어 국민은행(7.7%), 대한항공(7%), 포스코(6.3%), 롯데쇼핑(4.5%), 아시아나항공(4.1%), 신세계(3.6%)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전 학과에서 모두 삼성전자를 1위로 꼽았지만 차순위부터는 차이를 보였다.

인문/어학/사회계열 전공자는 대한항공, 포스코, 신세계, 국민은행 순으로 답했다.

이공학계열 전공자는 포스코, 국민은행, 한국전력공사, 교보생명보험 순으로 선호했고 상경/경상 계열 전공자는 국민은행, 포스코, 두산중공업, 롯데쇼핑 순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았다.

한편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정하는 기준은 '기업 이미지와 기업 문화'가 27.8%로 가장 높았다. 연봉보다 기업의 문화가 대학생들에게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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