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새 영화 ‘마마’에서 엄마와 딸로 호흡한 배우 류현경의 남성상에 대해 깜짝 폭로했다.

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서 전수경은 “실제로 딸이 둘이다 보니 딸 역으로 출연한 류현경의 마음을 상상하며 촬영했다”면서 “극중 인지도 높은 소프라노 역인데, 나 또한 얼굴이 알려진 직업이고 그렇다보니 우리 딸 들도 심적 부담이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수경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엄마상은 선배 같은 엄마다”면서 “나는 엄마와 나이차가 많아 깊은 대화를 못했는데, 친구 같고 선배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 면에서 류현경과 쉬는 시간에 친구 같은 엄마가 되려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특히 “현경이가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에 사회자 박경림이 “어떤 남자냐”라고 묻자, “한심한 남자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전수경은 “쉬는 시간 마다 이야기를 하는데 걱정이 되더라. 스타일이 정상적이지 않은 남자다”라면서 “많은 충고도 해줬고, 특히 술 마시고 밤에 멋진 남자를 선택하지 말고 아침에 반할 수 있는 남자를 선택해라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말해도 상관없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류현경 등이 출연하는 '마마'는 다양한 어머니 상을 통해 모정이라는 화두를 그린 작품으로 6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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