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군인공제회는 베트남 하노이 반푸 신도시 아파트 개발사업에 40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하노이 주택개발사업은 국내 부동산개발업체인 ㈜인평이 베트남에 설립한 사업법인인 유한회사 하이브랜드비나가 사업시행을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개발자금은 군인공제회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400억원을 빌려주고 대우건설이 지급보증을 하는 방식으로 2014년까지 회수하게 된다.

주택단지는 하노이 구도심에서 남서쪽 12km 거리에 있는 하동구 푸라동 반푸신도시에 들어선다.2개 블록에 지하 2층~지상 36층짜리 공동주택 4514가구와 학교,상가,주차장 등으로 구성됐다.지난 1월 최종 인허가를 받았으며 군인공제회의 자금집행과 동시에 분양될 예정이다.준공과 입주는 2014년 10월로 예상된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2014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도심까지 2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관공서와 12개의 주요대학이 반경 5km안에 있어 행정·교육 복합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하노이는 매년 20만~30만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지만,주택보급률이 30% 미만이어서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8조1000여억원인 군인공제회는 건설·부동산사업에 2조8000억원을 투자 중이며,올해 8700여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