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업종별 키맞추기 지속…건설·항공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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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일 조정 우려를 뒤로 하고 1.6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업종별 투자 전략에 관해서는 "타 업종 대비 급등한 자동차, 화학 등 기존의 주도주는 잠시 쉬고 은행, 건설, 항공, 해운 등 그동안 못 올랐던 종목들에 관심을 두라"고 입을 모았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1% 이상 크게 올랐지만 거래대금은 8조3158억원으로 적어 유동성이 다른 업종에까지 풍부하게 전달될 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며 "증시가 크지 않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를 추가상승으로 이끌만한 호재는 찾기 힘든데다 2일(현지시간)에 미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4월 제조업지수가 전달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지수가 떨어지면 미국의 가처분소득 등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3월 61.2에서 60.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조정장에 들어가면 기존 주도주인 화학, 자동차보다 가격 메리트가 큰 여타 업종들에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 금융, 정보기술(IT), 건설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도주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뿐, 업황 자체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적이 투자자가 아니라면 팔기보다는 보유할 것"을 권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악재가 없어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는 이상 이번주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으로 미국의 증시가 오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며 "특히 유가 하락 안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항공, 해운주가 좋아보인다"라고 말했다. 항공의 경우 5월 황금연휴의 수혜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도 주도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기보다는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점 대비 20% 빠진 뒤 다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쉬는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으므로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면서도 업종별 투자 전략에 관해서는 "타 업종 대비 급등한 자동차, 화학 등 기존의 주도주는 잠시 쉬고 은행, 건설, 항공, 해운 등 그동안 못 올랐던 종목들에 관심을 두라"고 입을 모았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1% 이상 크게 올랐지만 거래대금은 8조3158억원으로 적어 유동성이 다른 업종에까지 풍부하게 전달될 만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긴 힘들다"며 "증시가 크지 않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를 추가상승으로 이끌만한 호재는 찾기 힘든데다 2일(현지시간)에 미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4월 제조업지수가 전달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조업지수가 떨어지면 미국의 가처분소득 등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SM 제조업지수는 3월 61.2에서 60.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조정장에 들어가면 기존 주도주인 화학, 자동차보다 가격 메리트가 큰 여타 업종들에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은행, 금융, 정보기술(IT), 건설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도주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뿐, 업황 자체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적이 투자자가 아니라면 팔기보다는 보유할 것"을 권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악재가 없어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는 이상 이번주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으로 미국의 증시가 오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다"며 "특히 유가 하락 안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항공, 해운주가 좋아보인다"라고 말했다. 항공의 경우 5월 황금연휴의 수혜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도 주도주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기보다는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고점 대비 20% 빠진 뒤 다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쉬는 기간이 더 짧아질 수 있으므로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