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최고치를 경신하며 5월의 첫 거래일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60포인트(1.93%) 상승한 296.50으로 장을 마쳐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5일 이동평균선(292)을 회복한 지수선물은 상승폭을 점차 키워 296선을 뚫었고, 장중 한때 296.90까지 뛰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3567계약, 개인은 62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717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 경향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일 평균 베이시스는 1.35을 기록, 전 거래일(0.8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1.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차익거래는 2848억원, 비차익거래는 125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105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6만6025계약 줄어든 26만5188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0만606계약으로 6601계약 증가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중 미국 나스닥 선물 상승 등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가가 매수 우위로 전환한 결과"라면서 "이후에도 계속 고가 경신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