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印 자동차업체 3~4곳과 공장 자동화설비 수출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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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수 현대위아 사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작년 초 현대차 인도법인장 출신이며 금속공학을 전공한 임흥수 당시 현대메티아 사장(사진)을 현대위아 사장에 임명했다. 현대위아는 현대 · 기아차 국내외 생산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핵심 계열사다. 왜 이런 인사를 냈을까.
2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 사장은 "현대 · 기아차 국내외 공장에 공급했던 경험을 살려 인도,중국 등 신흥 자동차 업체에 자동화 설비를 통째로 공급하는 것이 현대위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도,중국 3~4개 자동차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장의 인도 인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임 사장은 "올해 공작기계 분야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에 오르고 2015년에는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작,모리세이키,디엠지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톱5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건은 현대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다. 임 사장은 "현대 75% 수준인 모기업 의존도를 3년 뒤엔 65%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중국,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현대위아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자동차 업체 BYD에 공장자동화 설비 일부를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인수한 쌍용자동차엔 이미 공작 기계를 납품하고 있다.
임 사장은 "그동안 현대위아의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낮아 수출이 어려웠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해외 법인과 사무소,대리점 등을 그물망처럼 촘촘히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그동안 해외에서 '현대기아 머신'이라는 브랜드로 공작 기계를 유통해 왔지만 앞으로는 '현대 위아'라는 사명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이날 창원 본사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HINEX2011)'를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창원=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2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 사장은 "현대 · 기아차 국내외 공장에 공급했던 경험을 살려 인도,중국 등 신흥 자동차 업체에 자동화 설비를 통째로 공급하는 것이 현대위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인도,중국 3~4개 자동차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사장의 인도 인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임 사장은 "올해 공작기계 분야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려 글로벌 톱10에 오르고 2015년에는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마작,모리세이키,디엠지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톱5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건은 현대 기아차에 대한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다. 임 사장은 "현대 75% 수준인 모기업 의존도를 3년 뒤엔 65%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중국,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현대위아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자동차 업체 BYD에 공장자동화 설비 일부를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인수한 쌍용자동차엔 이미 공작 기계를 납품하고 있다.
임 사장은 "그동안 현대위아의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낮아 수출이 어려웠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해외 법인과 사무소,대리점 등을 그물망처럼 촘촘히 확대 개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그동안 해외에서 '현대기아 머신'이라는 브랜드로 공작 기계를 유통해 왔지만 앞으로는 '현대 위아'라는 사명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이날 창원 본사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HINEX2011)'를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창원=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