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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株 삼성전자의 귀환…5월 화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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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36P 올라 사상 최고
    2분기 실적개선 기대 4% 올라
    유가 하락에 항공·여행株 급등
    '빈 라덴 효과' 지속될지 주목
    증시가 5월 첫 거래일을 '화끈하게' 시작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에 마감되며 닷새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본격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외국인(1932억원)과 기관(950억원)이 '쌍끌이' 매수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에 힘을 쓰지 못했던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들이 이익 개선 기대로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빈 라덴 효과?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한층 상승 탄력을 키웠다. 표면적으로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서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유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93만2000원으로 4.37%(3만9000원) 급등,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도 동반 상승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 동안 미국 IT주가 동반 상승한 데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줄어들면 IT주들의 이익이 개선 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유가 하락으로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항공 · 여행주도 급반등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6만9800원과 1만600원을 기록,6.73%와 11.46% 뛰었다. 하나투어모두투어도 각각 6.73%와 9.21% 올랐다. 반면 원유를 수입하는 정유주들은 줄줄이 떨어졌다. 에쓰오일은 15만3000원으로 4.08%(6500원) 밀려났고 GS도 1.34% 하락했다.

    ◆유동성 유입엔 긍정적

    고공 행진을 하던 유가가 하락 반전하면 증시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빈 라덴의 사망이 유가 하락의 계기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전까지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전자산(채권 원자재)에서 위험자산(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은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만난 해외 투자자 중 채권 비중이 높던 기관들도 서서히 주식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 강세가 일회성 이벤트라기보다는 기존 상승세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주들의 상승은 유가 하락 등 일시적인 모멘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이익 개선에 따른 업종별 주가의 '제자리 찾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기관 등 큰손 투자자들의 수급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 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과 수출 호전이 지속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손성태/강지연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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