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은행 외국 직원,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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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11·11 옵션쇼크’ 당시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는 도이치은행 외국인 직원들이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및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등 10여명에게 지난달말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날까지 출석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소환 대상자들이) 나온다고 하면서 (안 나오고) 계속 줄다리기를 하려고 한다”며 “오겠다는 의사가 오락가락하고 조건도 걸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조사없이 기소하는 방안과 범죄인 인도청구하는 방안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조사받으러 들어오라는 설득 작업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피의자와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이며,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고위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옵션쇼크’는 지난해 11월11일 장 마감 10분 전 도이치증권 창구로 2조4000억원 상당의 대량 주식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코스피 지수가 53포인트 급락한 사건이다.
도이치증권은 코스피가 급락하면 이익을 내는 풋옵션 11억원어치를 사전 매수했고,이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448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를 한 뒤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이석환)는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및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등 10여명에게 지난달말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날까지 출석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소환 대상자들이) 나온다고 하면서 (안 나오고) 계속 줄다리기를 하려고 한다”며 “오겠다는 의사가 오락가락하고 조건도 걸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조사없이 기소하는 방안과 범죄인 인도청구하는 방안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조사받으러 들어오라는 설득 작업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피의자와 해외지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이며,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고위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옵션쇼크’는 지난해 11월11일 장 마감 10분 전 도이치증권 창구로 2조4000억원 상당의 대량 주식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코스피 지수가 53포인트 급락한 사건이다.
도이치증권은 코스피가 급락하면 이익을 내는 풋옵션 11억원어치를 사전 매수했고,이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448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도이치증권에 대해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중징계를 한 뒤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