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팔자'에 292선으로 되돌아왔다.

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85포인트(1.30%) 하락한 292.65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5일 이동평균선(293) 아래로 밀려났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보복 테러 우려 등으로 전날 미국 증시가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친 가운데 지수선물은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하락폭을 다소 늘려 291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가가 5020계약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은 매수 우위로 전환, 2532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3367계약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1.32를 기록, 경향이 전날(1.35) 대비 다소 약화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1.00을 기록했다.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거래는 26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3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5만486계약 늘어난 31만5674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7808계약으로 2798계약 감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