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탓에 우승 날린 '심슨 케이스' 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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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후 볼 이동시 벌타규정…美골프협회 부회장 "폐지 검토"
골프선수가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볼이 움직일 경우 무조건 1벌타를 부과하는 골프 규칙이 내년 시즌부터 개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오툴 미국골프협회(USGA) 부회장은 3일(한국시간) "바람이나 중력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인 것으로 판명됐다면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룰 변경이 확정되면 내년 시즌 시작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룰 때문에 웹 심슨은 미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의 우승을 놓쳐 논란이 일었다. 심슨은 2일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5번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볼이 0.5㎝ 미만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으며 연장전에 돌입,두 번째 홀에서 패하면서 우승컵을 부바 왓슨(미국)에게 내줬다.
오툴 부회장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이 룰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7년 이상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볼의 움직임을 비디오로 판독해 선수가 볼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게 검증되면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AP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오툴 미국골프협회(USGA) 부회장은 3일(한국시간) "바람이나 중력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인 것으로 판명됐다면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룰 변경이 확정되면 내년 시즌 시작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룰 때문에 웹 심슨은 미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의 우승을 놓쳐 논란이 일었다. 심슨은 2일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5번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볼이 0.5㎝ 미만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으며 연장전에 돌입,두 번째 홀에서 패하면서 우승컵을 부바 왓슨(미국)에게 내줬다.
오툴 부회장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이 룰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7년 이상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볼의 움직임을 비디오로 판독해 선수가 볼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게 검증되면 벌타를 부여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