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살 이후] 알 카에다 1인자 잃었지만…5조 넘는 자금줄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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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거래 수익이 절반
오사마 빈 라덴 사후에도 알카에다 자금줄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알카에다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지도력 공백은 있겠지만 동시다발 테러가 빈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테러조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알카에다의 자금 규모가 50억달러(5조3000억원)에 이르고 자금 포트폴리오도 다양한 만큼 빈 라덴 사살에 따른 재정적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알카에다 자금원 중 빈 라덴 개인 재산은 10%가량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마약 밀거래로 전체 자금원의 50%에 이른다. 이들 자금은 테러리스트 양성에 주로 쓰인다. 빈 라덴 테러캠프에서 훈련받은 전사들만 1만~2만명(미 의회 조사국)에 이른다.
대니얼 바이먼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포린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빈 라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그가 죽은 후에도 살아남을 분권화된 조직을 만든 것"이라며 "알카에다는 하룻밤 새 궤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빈 라덴을 중심으로 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핵심 그룹은 200여명 규모의 소그룹으로 위축된 반면 예멘과 소말리아,북서아프리카가 새 알카에다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카에다 조직의 떠오르는 별 안와르 알 올라키도 예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테러조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알카에다의 자금 규모가 50억달러(5조3000억원)에 이르고 자금 포트폴리오도 다양한 만큼 빈 라덴 사살에 따른 재정적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알카에다 자금원 중 빈 라덴 개인 재산은 10%가량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마약 밀거래로 전체 자금원의 50%에 이른다. 이들 자금은 테러리스트 양성에 주로 쓰인다. 빈 라덴 테러캠프에서 훈련받은 전사들만 1만~2만명(미 의회 조사국)에 이른다.
대니얼 바이먼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포린폴리시 기고문을 통해 "빈 라덴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그가 죽은 후에도 살아남을 분권화된 조직을 만든 것"이라며 "알카에다는 하룻밤 새 궤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빈 라덴을 중심으로 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핵심 그룹은 200여명 규모의 소그룹으로 위축된 반면 예멘과 소말리아,북서아프리카가 새 알카에다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알카에다 조직의 떠오르는 별 안와르 알 올라키도 예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