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때 '월가의 소방수' 명성…오바마 대통령이 신뢰하는 금융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인터뷰
제이미 다이먼은 누구
제이미 다이먼은 누구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95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1982년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당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등과 함께 학교를 다녔다.
학업을 마친 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계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CEO였던 샌디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1982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입사했다.
1985년까지 웨일 회장을 보좌하며 금융을 배운 그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떠나게 된 웨일 회장과 함께 당시 '컨트롤데이터'란 회사에서 분사된 소비자금융 회사인 '커머셜크레디트'를 인수했다. 그는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나중에 CEO가 됐다.
커머셜크레디트는 수차례의 인수 · 합병(M&A)을 반복하며 미국 금융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1987년 '프라이메리카'를 인수했으며 1993년에는 트래블러스코퍼레이션을 사들여 회사 이름을 '트래블러스그룹'으로 바꿨다. 1998년까지 그룹 CEO 겸 회장직을 수행했다.
1996년에는 증권사인 스미스바니 CEO를 맡아 살로먼브러더스의 M&A를 총괄했다. 1998년 트래블러스그룹과 씨티코프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의 CEO로 선임됐다. 그러나 씨티그룹을 공동 창업한 웨일 회장과의 불화설로 그해 11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2000년 3월 미국 5위 은행인 뱅크원 CEO로 선임된 그는 2004년 JP모건체이스와 합병을 주도하면서 또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이사가 됐다. JP모건이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를 2억7000만달러에 사들이는 데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이 결정으로 JP모건은 금융위기의 소방수로서 명성을 드높였다. 동시에 위기 이후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 현재 JP모건체이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2위 금융회사다.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20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금융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미국 기업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좋소.다이먼과 얘기해보지"라고 말한 사실은 유명하다.
그는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2006년부터 네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아내 주디 다이먼과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호기/이상은 기자 hglee@hankyung.com
학업을 마친 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에서 입사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계 카드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CEO였던 샌디 웨일 전 씨티그룹 회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1982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입사했다.
1985년까지 웨일 회장을 보좌하며 금융을 배운 그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떠나게 된 웨일 회장과 함께 당시 '컨트롤데이터'란 회사에서 분사된 소비자금융 회사인 '커머셜크레디트'를 인수했다. 그는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나중에 CEO가 됐다.
커머셜크레디트는 수차례의 인수 · 합병(M&A)을 반복하며 미국 금융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1987년 '프라이메리카'를 인수했으며 1993년에는 트래블러스코퍼레이션을 사들여 회사 이름을 '트래블러스그룹'으로 바꿨다. 1998년까지 그룹 CEO 겸 회장직을 수행했다.
1996년에는 증권사인 스미스바니 CEO를 맡아 살로먼브러더스의 M&A를 총괄했다. 1998년 트래블러스그룹과 씨티코프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의 CEO로 선임됐다. 그러나 씨티그룹을 공동 창업한 웨일 회장과의 불화설로 그해 11월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2000년 3월 미국 5위 은행인 뱅크원 CEO로 선임된 그는 2004년 JP모건체이스와 합병을 주도하면서 또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이사가 됐다. JP모건이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를 2억7000만달러에 사들이는 데 깊숙이 관여하기도 했다. 이 결정으로 JP모건은 금융위기의 소방수로서 명성을 드높였다. 동시에 위기 이후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 현재 JP모건체이스는 운용 자산 규모가 2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2위 금융회사다.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20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다이먼 회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금융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미국 기업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좋소.다이먼과 얘기해보지"라고 말한 사실은 유명하다.
그는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2006년부터 네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아내 주디 다이먼과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호기/이상은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