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5억 공짜빵' 펑크낸 그루폰, 15시간 뒤 몇줄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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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달랑 몇 줄 올린데다 내용도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에 머문다는 비판이다.
때문에 '화난' 고객의 화를 더욱 부채질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루폰코리아는 3일 오후 3시 35분 자사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지난밤 예고없이 취소한 '15억 공짜 빵 이벤트 무산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그루폰측은 이를 통해 "3일 자정 예정됐던 '메가딜'이 기획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또 이날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갑작스러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 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문이 나오자 긍정적이지 않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같은 공지글을 이제서야 올리냐"고 비판했다.사건 발생 후 무려 15시간만에 나온 사과에 대한 지적이다.
또 다른 이용자는 "그루폰코리아는 이번 사태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잃었고 (경쟁업체인 위메프가 물건을 팔 동안 정작 자신은 이를 팔지 못해)병살타를 쳤다"고 비꼬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업체의 정말 재빠르지 못한 사과문 게재와 부실하기 짝이 없는 내용을 볼 때 불발한 이벤트 대신 준비중인 이벤트는 기대할 것도 없을 것 같다"고 비평했다.그루폰코리아는 이와 관련 '시크릿 메가딜'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공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15억 공짜 빵 이벤트 무산사건은 그루폰코리아가 3일 자정부터 총 50만명에게 3000원짜리 파리바게뜨 자유이용권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가 행사 시작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취소한 사태를 말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