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5000억 조달 '유동성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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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도 진흥기업에 175억 투입
母그룹, 건설 자회사 지원 잇따라
母그룹, 건설 자회사 지원 잇따라
두산건설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총 1조8000억원을 마련,유동성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두산그룹 설명이다. 효성도 자회사 진흥기업에 175억원을 투입하는 등 중견 건설사에 대한 모그룹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두산그룹은 3일 두산건설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1000억원씩 발행해 총 5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대주주(72.8%)인 두산중공업이 2183억원,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특수 관계인과 기타 주주가 817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보유중인 현금 약 6000억원에 이번 자금 조달로 발생할 5000억원과 기타 회사채 발행 및 자회사 지분 유동화 등으로 올 연말까지 총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부채가 1조1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두산건설의 셈법이다.
효성은 이날 진흥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진흥기업은 지난 2월28일 3개 은행으로부터 제시된 전자어음 255억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처리가 됐다. 효성의 자금지원은 지난 3월2일 190억원,지난달 1일 360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STX그룹도 지난달 초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며 부도설을 잠재웠다. STX건설이 보유중인 STX주식 51만주를 강 회장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인수 금액은 약 137억원 규모다.
대림산업도 계열사 고려개발에 15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등에서 비롯된 고려개발의 유동성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두산그룹은 3일 두산건설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1000억원씩 발행해 총 5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대주주(72.8%)인 두산중공업이 2183억원,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특수 관계인과 기타 주주가 817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보유중인 현금 약 6000억원에 이번 자금 조달로 발생할 5000억원과 기타 회사채 발행 및 자회사 지분 유동화 등으로 올 연말까지 총 1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부채가 1조1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두산건설의 셈법이다.
효성은 이날 진흥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진흥기업은 지난 2월28일 3개 은행으로부터 제시된 전자어음 255억원을 갚지 못해 1차 부도처리가 됐다. 효성의 자금지원은 지난 3월2일 190억원,지난달 1일 360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STX그룹도 지난달 초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며 부도설을 잠재웠다. STX건설이 보유중인 STX주식 51만주를 강 회장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인수 금액은 약 137억원 규모다.
대림산업도 계열사 고려개발에 15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등에서 비롯된 고려개발의 유동성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