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한국ING생명 부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5%로 끌어올리겠다"고 3일 밝혔다.

한국ING생명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NG생명이 전 세계에서 40여년간 쌓은 퇴직연금 운용 경험을 활용해 한국 퇴직연금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ING생명은 2008년 7월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었고 시장점유율은 아직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파스 샤머 ING생명 기업연금부 상무는 "한국은 근로자가 직접 금융회사를 선택해 투자를 맡기는 확정기여(DC)형보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확정급여(DB)형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도 연금의 투자운용에 부담을 느껴 DC형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퇴직연금 노하우가 뛰어난 ING생명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