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방지 위한 규제개혁 불가피 하지만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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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인터뷰
다이먼이 주주에게 보낸 편지
다이먼이 주주에게 보낸 편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겠지만 무엇보다 명심할 것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보다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금융위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지금처럼 하나가 된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특정 사건이 미치는 여파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변수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금융시장에서 규제당국과 은행들은 자신의 행동이 야기할 결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년간 경험한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머니마켓펀드(MMF)의 유동성 부족 △금융시장의 높은 레버리지(차입) △제대로 규제되지 않은 '유사은행(섀도뱅킹)' △대규모 재정적자 등을 지적하고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들의 유사은행 행위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금융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은행들도 자기자본 투자와 파생상품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심각한 문제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유동성을 정부만이 가지고 있고,시장은 언제든 공포심에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역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주도의 시스템 변화뿐 아니라 이미 은행들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한 자본 및 유동성 확충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드프랭크 법안' 등은 오히려 은행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당국의 폭넓은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고,소비자 금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금융위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지금처럼 하나가 된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는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특정 사건이 미치는 여파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변수들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금융시장에서 규제당국과 은행들은 자신의 행동이 야기할 결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년간 경험한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머니마켓펀드(MMF)의 유동성 부족 △금융시장의 높은 레버리지(차입) △제대로 규제되지 않은 '유사은행(섀도뱅킹)' △대규모 재정적자 등을 지적하고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들의 유사은행 행위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금융위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은행들도 자기자본 투자와 파생상품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심각한 문제가 닥쳤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유동성을 정부만이 가지고 있고,시장은 언제든 공포심에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역시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주도의 시스템 변화뿐 아니라 이미 은행들도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한 자본 및 유동성 확충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드프랭크 법안' 등은 오히려 은행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이먼 회장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당국의 폭넓은 논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고,소비자 금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