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일부터 비스킷류 및 스낵류 13개 품목의 가격을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스낵은 감자칩을 중심으로 한 3개 품목이고 비스킷은 설탕 및 쇼트닝의 비중이 높은 초코칩쿠키 등 10개 품목이다.

오리온은 "밀가루 및 설탕을 포함, 최근 몇년 사이 각종 원재료 및 부재료 가격이 올랐다"며 "전반적인 원가부담에 따르면 전 품목을 인상해야 하지만 소비자 물가상승을 고려해 극심한 원가압박이 있는 품목을 선별적으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 소맥 가격은 2008년보다 50%, 원당 200%, 옥수수 80%, 코코아 40%, 팜유 80% 이상 상승했다.

또 제품포장 등 각종 부재료 가격이 올라 스낵류의 경우 원가 인상률이 2008년 3월 대비 33.5%, 비스킷류는 21.9% 늘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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