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해태제과 롯데제과 농심에 이어 오리온도 과자 가격을 인상했다.

오리온은 3일 비스킷류 10종,스낵류 3종 등 13개 품목의 출고가격을 11~25% 올렸다고 밝혔다.주요 제품 인상률은 ‘초코칩 쿠키’가 25%로 가장 높고,‘고소미’ 20%,‘포카칩’과 ‘스윙칩’이 각각 11.1% 등이다.

오리온은 밀가루 설탕 옥수수 감자 등 원재료 가격 뿐 아니라 제품 포장비와 같은 부재료 가격까지 모두 올라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도 최근 2년여 동안 최대한 가격조정을 억제하고 원가절감 정책을 펼쳤으나 한계에 도달해 전체 71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검찰 수사 등 외부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었다.의외로 인상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진 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그만큼 업계 전체에 원가상승 압박이 크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