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개그맨 라사르 이시이가 자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에게 성희롱 발언을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라사르 이시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사다 마오는)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안도 미키나 김연아를 이길 수 없다”며 “나무 막대기가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느낌이다. 여자로서의 표현력을 몸에 익혀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곧바로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그는 "좋지 않은 단어를 사용한 건 사실이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도망치는 것 같으니 글을 삭제하진 않겠다"며 "3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사람이 이런 글을 올린 건 잘못이고 불쾌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글을 삭제하지 않던 라사르 이시이는 폭주하는 비난에 결국 “모든 여성들과 선수들, 아사다 마오 본인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글이 삭제된 이후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일본의 네티즌들 뿐만아니라, 한국의 네티즌과 김연아의 팬들은 "유명 배우라는 사람이 술자리에서 해도 민망한 발언을 트위터에 남겼다" "김연아 선수는 뭐가 되는거냐" "개념이 없다" "아사다마오가 많이 충격받았을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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