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구제금융안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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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포르투갈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과 규모가 이르면 4일(포르투갈 현지시간) 공개될 전망이다.하지만 지원안이 포르투갈 거대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데다 핀란드 등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구제금융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일 익명을 요구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스본에서 협의중인 IMF와 ECB 관계자들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을 포함하는 재정 및 경제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포르투갈 현지 신문들은 구제금융안이 4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EU 집행위 관계자는 “발표일이 4일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오는 6월 총선을 앞두고 포르투갈 정당간 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지원안 발표 시기가 유동적이란 설명이다.A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어 여당 주도의 구제금융안이 총선 후 다시 승인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피하려면 주요 정당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따라서 지원안 발표가 며칠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구제금융 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800억유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포르투갈 내부의 정치 갈등뿐 아니라 EU 회원국 사이에 구제금융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지난달 핀란드 총선에서 우파 포퓰리즘 정당인 ‘진정한 핀란드인’이 급부상하는 등 EU내 ‘부자 회원국’들이 걸림돌이란 것이다.AP통신은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이 최근 “핀란드가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원안의 수정이 필요하다”며 포르투갈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AP통신은 2일 익명을 요구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리스본에서 협의중인 IMF와 ECB 관계자들이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을 포함하는 재정 및 경제지원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포르투갈 현지 신문들은 구제금융안이 4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EU 집행위 관계자는 “발표일이 4일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오는 6월 총선을 앞두고 포르투갈 정당간 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 지원안 발표 시기가 유동적이란 설명이다.A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어 여당 주도의 구제금융안이 총선 후 다시 승인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피하려면 주요 정당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따라서 지원안 발표가 며칠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구제금융 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800억유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포르투갈 내부의 정치 갈등뿐 아니라 EU 회원국 사이에 구제금융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지난달 핀란드 총선에서 우파 포퓰리즘 정당인 ‘진정한 핀란드인’이 급부상하는 등 EU내 ‘부자 회원국’들이 걸림돌이란 것이다.AP통신은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지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재무장관이 최근 “핀란드가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원안의 수정이 필요하다”며 포르투갈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