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화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경쟁우위 강화를 위해 3G와 LTE 등 통신망 분야에 3천억원을 추가해 사상 최대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3일 당초 2조원이던 연간 투자계획을 3000억원 늘려 총2조30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조3000억원은 SK텔레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투자규모이자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 또한 17.3%로 사상 최대이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과 거래관계에 있는 장비 및 공사업체로 투자가 확대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아울러 네트워크 경쟁우위를 통한 이통사간 통화품질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3000억원을 3G와 LTE 등 통신망 고도화에 전액 사용해 네트워크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3G의 용량증설 등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LTE등 차세대 망으로의 빠른 진화로 데이터 서비스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3월말 기준 535만으로 2010년 연말에 비해 36% 증가했으며, 3G고객의 데이터통화량은 3월말 기준 3,600 TB로 2010년 연말에 비해 57%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활성화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는 물론,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따른 영화,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이 늘어 네트워크 경쟁우위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05년 이래 매년 매출액의 14% 이상을 통신망 고도화 등에 투자해 왔으며, 2조3000억원은 올해 매출목표액인 13.25조원의 17.3%에 이르는 매출 대비 사상 최대 투자 비율이다.

SK텔레콤의 설비투자규모는 2008년 1조9190억원이 최고 기록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