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안미녀'ㆍMBC '최고의 사랑'ㆍ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첫 선
새봄을 맞아 안방극장이 핑크빛 웃음으로 물들예정이다. 방송 3사가 각각 후속 드라마로 '로맨틱 코미디'로 중무장하고 나섰다.
'핑크빛 웃음'의 첫 시작은 연기자 KBS2의 '동안미녀'가 끊었다.
2일 첫 방송된 드라마 '동안미녀'는 고졸 학력에 신용불량자인 34살 이소영(장나라 분)이 동안 외모로 나이를 속여 패션 회사에 입사한 후 모든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 코미디 물.
6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장나라는 첫 회 방송에서 특유의 능청 연기로 긴 공백기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해소시켰다는 평을 얻어냈다.
특히 소녀시대 포스터를 보며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이기겠니"라고 한탄하는 장나라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많은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나라의 상대배우로는 '지붕뚫고 하이킥'과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최다니엘이 출연한다.
두번째로 베일을 벗는 작품은 4일 방송예정인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
국민적 사랑을 받는 톱스타와 걸그룹 출신의 비호감 연예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최고의 사랑'은 '환상의 커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으로 인기를 모은 홍자매 작가의 차기작이다.
박홍균 PD는 “대본을 받아볼 때마다 재미있게 읽어, 현장에서도 즐겁게 촬영 중이다. 방송을 통해 이 재미를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톱 스타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아테네: 전쟁의 여신'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차승원이, 한물간 아이돌 가수 구애정 역에는 드라마 '파스타'의 여주인공 공효진이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어필한다. 특히 자신을 심각한 몸치라고 소개한 공효진의 아이돌 가수 무대 장면도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을것으로 예상된다.
SBS에서는 '궁' '커피프린스 1호점'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서 발랄한 모습으로 인기를 모은 윤은혜를 히든 카드로 꺼내들었다.
윤은혜는 오는 9일 방송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엉뚱한 성격의 5급 공무원 공아정 역으로 출연한다. 윤은혜는 엘리트 사업가 현기준(강지환 분)과 난데없는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촬영 현장 사진 공개에 1만여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가 일어난 것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작발표회 현장을 SBS 고릴라를 통해 생중계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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