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지난해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연결 영업이익이 2009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거래소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353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결 영업이익이 98조6066억원으로 2009년 대비 50.16%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결 순이익은 85.83% 증가한 63조500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액(1509조6104억원)은 14.56% 증가에 그쳐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53%와 4.2%로 각각 1.55%포인트, 1.64%포인트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제조·건설·서비스 업체 343곳의 연결 영업이익이 49.74% 늘어난 88조471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의 연결 부채비율은 175.05%로 16.96%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부채 총계보다 연결 자본 총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결 부채 총계는 4.98% 늘어난 934조2214억원, 연결 자본 총계는 15.16% 증가한 533조698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체 10곳의 연결 순이익은 7조4319억원으로 44.62% 증가했다. 금융업체의 경우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154조3755억원으로 26.24% 감소해 순이익률이 2009년 2.46%에서 4.81%로 크게 올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