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사회부 기자에 도전한다.

황정민은 새 영화 ‘모디딕’에서 사회부 특종 기자 ‘이방우’ 역을 맡아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3일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모비딕’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재작년인가 시나리오를 받은 거 같은데, 당시 섭외가 들어왔던 작품들 중 단번에 출연을 결정한 작품은 바로 이 ‘모비딕’이었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황정민은 “재작년 12월인가 작년 1월인가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보자마자 바로 하자고 했다. 지금까지는 고민 하다 출연을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바로 했다”면서 “매니저가 ‘조금 시간을 끌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당황해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만큼 시나리오 자체가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면서 “이방우가 파헤치는 인물들이 나중에 실타래가 풀리는 부분에 있어 상당히 재미있다. 관객들에게 그 재미가 고스란히 전달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부 기자로서 정의와 싸우는 캐릭터에 대해 황정민은 “정직한 역할은 처음인 거 같다”면서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어려웠던 것은 사회부 기자라는 개념이 형사들하고 비슷한 느낌 많아 조금 고민했다. 어쨌든 형사가 아닌 사회부 기자이기에 너무 형사 같아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비딕’은 평범한 사회부 기자와 내부고발자가 대한민국을 조종하려는 비밀 조직에 맞서 음모에 가려진 진실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6월 9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