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퍼트롤]동양證 다섯애널의 '전국8도 탐방기'…"날마다 밤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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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도 지역을 샅샅이 뒤지면서 우량한 코스닥 중소형주(株)를 찾아다녔어요. 올 1월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날마다 밤샘 작업을 벌였죠. 다섯명의 애널리스트들이 기업마다 프리젠테이션을 했고, 드디어 80여개 톱픽(최우선 선호주)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街)에 '410페이지 짜리 스몰캡 대동여지도'가 탄생했다. 코스닥 중소형주(株)를 지역별, 산업별, 주요 제품 분석 등으로 나눠 낱낱이 분석해 놓은 소위 '코스닥 백과사전'이다.
410여페이지에 달하는 이 '스몰캡 대동여지도'는 동양종금증권에 몸담고 있는 다섯 명의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약 3개월 간 밤샘 작업을 벌이며 내놓은 코스닥 분석보고서의 야심작이다. 최현재 스몰캡 리서치 팀장을 필두로 한 이상윤 선임연구원, 오경택 연구원, 원상필 연구원, 이병준 연구원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규모의 스몰캡 집중 해부작업은 그간 목표주가 없이 난무해온 시장에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시작됐다. 특히 대부분 일회성 분석으로 그치던 스몰캡 분야에서 '연속성 있는 업데이트'로 진정한 스몰캡 분석을 시도하려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상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중소형 스몰캡 분석의 경우 일회성 리포트로 작성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업데이트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여기서 진일보해 디스플레이, 모바일, 화학,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의 섹터(업종)를 구분짓고, 각 담당 애널들이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코스닥 상장업체 1000여곳을 다섯 명의 애널들이 모두 분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섹터별로 균형있게 80여곳의 톱픽을 뽑았고, 이 곳들을 계속 집중적으로 업데이트 분석해 나갈 것이란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 업계에서 스몰캡 분야는 워낙 많은 종목 수에 비해 전문적인 분석가가 턱 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코스닥 중소형주들은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기관 등 주요 매수주체들이 진짜 코스닥 중소형주를 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 지 여부에 대해 팀원들이 질문을 던지게 됐다"며 "그 결과 시가총액이 작고, 대형주 대비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일반적인 지적들 이외에 무엇보다 업데이트되지 않는 '버려지는' 분석보고서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고 '스몰캡 대동여지도'의 탄생 배경을 말했다.
동양증권의 스몰캡팀은 앞으로 이미 뽑아놓은 80여곳의 톱픽들 역시 주기적인 정성적, 계량적 분석을 통해 분석대상에서 제외시키거나 새로운 톱픽주를 선정하는 등의 분석작업을 쉴 새 없이 벌일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 뿐만 아니라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언론매체의 뉴스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보기술(IT) 섹터가 상승하는 분위기에서는 모든 애널들이 코스닥 IT 관련주들을 모아 분석하는 방식의 대응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팀장은 LG전자 등 가전업종을 맡아 기업분석 임무를 맡아오다 올해 3월 스몰캡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이상윤 연구원과 오경택 연구원은 2006년부터 스몰캡 분야에서 일해왔으며, 원상필 연구원과 이병준 연구원 두 명의 애널은 2년째 코스닥 기업들을 분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
최근 여의도 증권가(街)에 '410페이지 짜리 스몰캡 대동여지도'가 탄생했다. 코스닥 중소형주(株)를 지역별, 산업별, 주요 제품 분석 등으로 나눠 낱낱이 분석해 놓은 소위 '코스닥 백과사전'이다.
410여페이지에 달하는 이 '스몰캡 대동여지도'는 동양종금증권에 몸담고 있는 다섯 명의 스몰캡 애널리스트들이 약 3개월 간 밤샘 작업을 벌이며 내놓은 코스닥 분석보고서의 야심작이다. 최현재 스몰캡 리서치 팀장을 필두로 한 이상윤 선임연구원, 오경택 연구원, 원상필 연구원, 이병준 연구원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규모의 스몰캡 집중 해부작업은 그간 목표주가 없이 난무해온 시장에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시작됐다. 특히 대부분 일회성 분석으로 그치던 스몰캡 분야에서 '연속성 있는 업데이트'로 진정한 스몰캡 분석을 시도하려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이들은 말했다.
이상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중소형 스몰캡 분석의 경우 일회성 리포트로 작성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업데이트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여기서 진일보해 디스플레이, 모바일, 화학, 자동차부품, 반도체 등의 섹터(업종)를 구분짓고, 각 담당 애널들이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코스닥 상장업체 1000여곳을 다섯 명의 애널들이 모두 분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섹터별로 균형있게 80여곳의 톱픽을 뽑았고, 이 곳들을 계속 집중적으로 업데이트 분석해 나갈 것이란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그 동안 업계에서 스몰캡 분야는 워낙 많은 종목 수에 비해 전문적인 분석가가 턱 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코스닥 중소형주들은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기관 등 주요 매수주체들이 진짜 코스닥 중소형주를 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 지 여부에 대해 팀원들이 질문을 던지게 됐다"며 "그 결과 시가총액이 작고, 대형주 대비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는 일반적인 지적들 이외에 무엇보다 업데이트되지 않는 '버려지는' 분석보고서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포착했다"고 '스몰캡 대동여지도'의 탄생 배경을 말했다.
동양증권의 스몰캡팀은 앞으로 이미 뽑아놓은 80여곳의 톱픽들 역시 주기적인 정성적, 계량적 분석을 통해 분석대상에서 제외시키거나 새로운 톱픽주를 선정하는 등의 분석작업을 쉴 새 없이 벌일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 뿐만 아니라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언론매체의 뉴스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보기술(IT) 섹터가 상승하는 분위기에서는 모든 애널들이 코스닥 IT 관련주들을 모아 분석하는 방식의 대응력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팀장은 LG전자 등 가전업종을 맡아 기업분석 임무를 맡아오다 올해 3월 스몰캡 팀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이상윤 연구원과 오경택 연구원은 2006년부터 스몰캡 분야에서 일해왔으며, 원상필 연구원과 이병준 연구원 두 명의 애널은 2년째 코스닥 기업들을 분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