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수 서울대 공대 에너지자원공학부 교수는 사람의 기억과 망각에 대해 수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을 유럽학회 'WSEAS'에 게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정신분석학 심리학 등 외에도 1950년대 이후부터 사람의 정신을 분석하기 위해 통계적 기법을 동원한 수학적 접근이 종종 시도돼 왔다.

신 교수는 사람이 길을 걷다 강아지를 만났을 때 보일 수 있는 여러 심리상태를 간단한 형태의 방정식과 평행우주이론(우주 옆에 시간은 같지만 또다른 우주가 있다는 이론)을 통해 기술했다. '헤비사이드 계단함수'라는 특정 함수로 표현되는 '다차원 이류 방정식'의 해를 개인이 직면한 상황으로 가정, 그때 유도되는 시간에 대한 미분값을 개인의 심리상태로 가정했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본 연구가 심화될 경우 인공지능 설계나 정신병 극복 등에 대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