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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회사가 주목한 '미래 블루칩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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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옥션 '커팅에지'전 열어
    경매시장에서 주목받는 유망화가들의 작품을 모은 '커팅에지-블레이킹 뉴스'전이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은 2004년부터 잠재력 있는 국내외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최첨단''활력소'라는 의미의 커팅에지 경매를 기획해 왔다. 최근에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매시장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을 특별히 모았던 서양화가 권수현 씨를 비롯해 이재민 임현희 문정희 씨 등 4명의 작품 50점을 걸었다. 국내 화단에서 호평받는 작가들의 역작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들은 팝아트적인 기법으로 시간의 흐름,자연과 인간에 대한 명상적 사유,현대인의 정체성을 담담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도 등고선과 알록달록한 모자이크 무늬를 즐겨 쓰는 권수현 씨는 화려한 원색으로 왕국의 태평성대를 상징한 성채,코끼리,사람,나무의 이미지를 드로잉처럼 그린 신작 10여점을 출품했다. 그는 전통 드로잉의 단순미를 서양의 색채 추상화에 접목함으로써 동서양 미학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채로우면서도 강한 흡인력을 갖는 작품들은 끊임없이 변모하는 작가의 에너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문정희 씨는 섬세한 필선으로 소녀의 뒷모습을 그린 작품과 콘테와 파스텔로 고양이 얼굴을 작업한 동화적인 작품 등 신작 8점을 내놓았다. 문씨는 사람의 수염을 세밀하게 묘사한 조선시대 화가 윤두서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동판화 기법을 활용한 작품에서 깊이있는 필선과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러시아에서 공부한 이재민 씨는 머리에 화려한 꽃을 장식한 이방인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소외를 그려낸 신작 5점을 보여준다. 또 모태사상을 서정시 같은 작품으로 제작해온 임현희 씨는 초현실주의 기법의 작품과 새들이 바라보는 현실을 리얼하게 포착한 작품 10점을 출품했다. 이학준 대표는 "재료나 화풍이 참신한 작가들을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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