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소폭 반등…1068.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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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국내외 증시 조정 분위기에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06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3원 오른 1068원에 출발, 장 내내 상승 압력을 유지했다.
장중 증시 약세와 미 달러화의 반등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1070원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다만, 1070원대 위에서는 역내외 달러매도가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고점 매도를 노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환율 상단을 가로막았다.
환율은 1068~1072.7원 사이에서 거래됐으며, 일일 거래 규모는 평균 수준인 약 8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아시아 외환시장 전반에 걸친 조정 분위기에 서울환시도 영향을 받았다"며 "환율은 1070원 저항선을 확인한 뒤, 106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기 때문에 이번주는 현 거래수준을 유지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4일은 어린이날 휴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달러 매수든 매도든 포지션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왔던 외환보유액은 전월 2986억2000만달러보다 85억8000만달러가 늘어난 3072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3포인트(1.27%) 떨어진 2200.73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33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아시아 전장과 비슷한 80.9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822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