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AFP통신은 미 관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BP가 알래스카 정유 파이프라인 안전을 위해 3년간 6000만달러의 유지 비용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유전 기름 유출 사고는 2006년 3월 발생했다.이 사고로 5000배럴의 원유가 알래스카 북부 해역인 노스슬로프에 유출됐다.관계 당국은 BP가 파이프라인 부식 등에 대한 예방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관리 감독에도 실패했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원유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회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BP는 이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파이프라인을 교체하는데 2억달러를 썼다.
BP는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이 사고로 11명의 인부가 죽었고 수백만 배럴의 원유가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었다.BP는 이 사고 수습비용으로 413억달러를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미 법무부는 지난달 BP가 멕시코만 생태계 복원 사업을 위해 10억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원유 유출 사고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지역인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5개주는 BP가 출연한 기금 가운데 1억달러씩을 생태계 복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