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2분기 이후 성장성 '가시화'-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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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3월부터 영업 상황이 급격히 개선되는 등 2분기 이후 성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1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배당금 수익과 일부 영업외손익을 제외한 KGAPP 기준 영업이익은 800억원 수준으로 당사의 예상치인 725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 부문은 TV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해 디스플레이 재료 부분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전공정 소재 매출 증가 및 3월 이후 TV용 편광판 출하 급증으로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많았던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2월 10만 세트 미만이었던 TV용 편광판 출하가 3월에만 35만 세트로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인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이 감소해 제품 믹스가 악화됐지만 ABS 판가 인상 및 3월 이후 전방 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전복종의 고른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IT 시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3월 이후 제일모직의 영업상황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TV용 편광판은 3월 35만 세트에 이어 4월에는 55만 세트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보급형 LED TV 신모델 출시로 2분기부터 편광판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화학 부문도 2분기부터 EP 비중 확대 및 고부가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를 발판으로 중장기 성장 스토리도 점차 구체화 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AMOLED 유기물질의 경우 2분기에 승인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미세공정 가속화로 반도체 패터닝 소재 매출 비중도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는 태양전지 전극 페이스트와 2012년부터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처리 멤브레인 등도 제일모직의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1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배당금 수익과 일부 영업외손익을 제외한 KGAPP 기준 영업이익은 800억원 수준으로 당사의 예상치인 725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 부문은 TV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해 디스플레이 재료 부분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전공정 소재 매출 증가 및 3월 이후 TV용 편광판 출하 급증으로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많았던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2월 10만 세트 미만이었던 TV용 편광판 출하가 3월에만 35만 세트로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학 부문은 고부가 제품인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매출이 감소해 제품 믹스가 악화됐지만 ABS 판가 인상 및 3월 이후 전방 산업 수요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전복종의 고른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IT 시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3월 이후 제일모직의 영업상황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그는 "TV용 편광판은 3월 35만 세트에 이어 4월에는 55만 세트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보급형 LED TV 신모델 출시로 2분기부터 편광판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부진했던 화학 부문도 2분기부터 EP 비중 확대 및 고부가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를 발판으로 중장기 성장 스토리도 점차 구체화 될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AMOLED 유기물질의 경우 2분기에 승인을 완료하고 3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미세공정 가속화로 반도체 패터닝 소재 매출 비중도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는 태양전지 전극 페이스트와 2012년부터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처리 멤브레인 등도 제일모직의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